South Korea Formati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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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Football Formation

Creation DateNovember 14, 2013

Lineup (4-2-3-1)

김병지 · 홍명보 · 최진철 · 이영표 · 송종국 · 기성용 · 유상철 · 박지성 · 김보경 · 이청용 · 손흥민

제가 구상한 베스트일레븐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태상 포메이션은 4-2-3-1이고 원톱과 미드필더의 연계 플레이, 사이드 미드필더의 역습 작업, 허리로부터의 빌드업 후 창의적인 찬스 메이킹 등으로 공격하는 전술입니다.
일단 원톱의 손흥민 선수는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본 기량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빠른 발과 폭발적인 드리블로 스스로 기회를 창출해내는 능력도 갖춘 선수입니다. 제가 구상한 스쿼드에서 원톱이 요구받는 역할은 미드필더와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이므로 이 점만 보완해낸다면 완벽한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 생각해 선택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선수는 박지성 선수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특유의 성실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우리팀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욕심을 부리기보다 이타적이고 유기적으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펼쳐 공격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입니다. 90분 내내 지지치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에 플러스를 주는 선수입니다. 또한 프로 선수로서의 기량 이전에 모범적인 성품으로 팀내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점은 박지성 선수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시사합니다.
왼쪽 날개에 위치한 김보경 선수는 그가 본받고 닮고 싶어한다고 했던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 선수와 실제로도 스타일이 비슷해 창의적인 찬스메이킹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게다가 윙으로서 드리블로 파괴력을 발휘하는 능력도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제가 구상한 스쿼드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지속적인 스위칭으로 상대팀 수비진을 위협합니다.
오른쪽 날개의 이청용 선수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술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볼을 다루는 테크닉이나 윙어이면서 창의적인 패싱과 패스 배급 정확도 등이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왼쪽의 김보경 선수가 중앙의 박지성 선수와 스위칭으로 공격을 펼치는 반면 상대적으로 오른쪽 사이드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주무기로 사용해 플레이합니다. 이청용 선수의 뛰어난 축구 지능은 팀에 창의성과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팀의 허리를 책임져줄 선수는 기성용 선수와 유상철 선수입니다. 그중에 기성용 선수는 수비 작업 시에는 지지 않는 패기로 상대방을 압도하기도 하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작업 시 조밀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거나 양 사이드로 넓게 벌려주는 패스로 경기의 숨통을 트여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허리에 생기는 빈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이 유상철 선수의 역할입니다. 현역 시절에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성으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유상철 선수가 넘치는 체력으로 허리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도 하며 우리팀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유상철 선수는 공격에 가담하는 기성용 선수와 달리 공격 작업 시에도 롱패스는 지양하고 최소한의 패스로 빌드업에 가담하며 자기 위치를 지킵니다.
수비진의 양쪽 풀백 이영표 선수와 송종국 선수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포지션만큼은 고민 없이 두 선수를 골랐습니다. 왕성한 체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에도 꾸준히 가담, 예를 들면 이영표 선수는 특유의 헛다리 짚기 후 크로스 등 공격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이므로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 수비진은 홍명보 선수와 최진철 선수로 구성했는데, 그중에 홍명보 선수는스피드 면에서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지만 게임에대한 이해력, 침착성, 창조적 패스, 완벽에 가까운 대인마크 및 중거리 슈팅 능력과 정확성, 제공권 다툼에서도 유럽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던 선수입니다. 리더십도 뛰어나서 현역 시절 몸담았던 다수의 클럽에서 주장을 역임한 그는 제 2의 감독으로서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을 조율하고 격려하는 능력을 가져 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홍명보 선수와 짝을 이루는 최진철 선수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로서 제공권과 강한 몸싸움. 투쟁심을 겸비한 끈질긴 대인마크 였습니다. 스피드와 패싱 능력이 단점으로 지적되긴 했지만 홍명보 선수와 조합을 이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플레이할 때 조합이 낳는 시너지는 팀에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김병지 선수를 골랐습니다. 가끔 공격에 가담하는 기이한 행동이 문제가 되어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나 안정성이나 순발력, 민첩성과 판단력 등 순수 골키퍼로서의 능력은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